칙명(勅命)은 황제국 군주(황제)가 발급하는 명령서로, 고급 관료를 임명할 때 주로 사용되었다. 조선 초기에는 왕지(王旨)라 하였던 것을 세종 연간인 1425년 7월에 교지(敎旨)로 개칭하였으며, 대한제국 성립 후에는 황제국의 격식에 맞게 칙명(勅命)으로 호칭을 격상시켰다. 칙령(勅令), 칙지(勅旨)도 비슷한 의미이다.
위 문서는 한 집안에 전래되던 2매의 공명첩(空名帖)이다.

(2) 장기두(張箕斗) 공명첩= <칙명>장기두를 정3품 통정대부로 승급시킬 것.

勅命

張箕斗 正/ 三品 通政/ 大夫者

隆熙元年(1907) 6月5日 / 大皇帝陛下 (빠짐 = 入)

耆社時 士庶年 八十人 (빠짐 = 覃 恩加資事奉 勅)

(皇帝之寶)

격이 있는 두툼한 장지에 쓰여 있고, 궁내부인(宮內府印> 직인과 발급자인<發給者印>이 찍혀 있다. 발급자는 궁내대신 윤정구(尹定求)이며, 그의 도장이 찍혀 있다.

<공명첩>의 경우, 기타 문서에 비해 직인이 선명하게 찍혀 있음을 볼 수 있다.

2018.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