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4년(乾隆 49) 쌍계사 수도암 간행본으로, 권수에 환우(喚愚)의 「개간밀교서(序)」와 산포(山逋)의 「비밀교개간서(序)」가 있어서 『비밀교』 또는 『밀교집』이라 부른다. 서문에 “서산대사의 후인(後人) 농산(聾山) 대폭위기(大幅暐基)가 범자에 신묘했기에 그의 고사(固辭)에도 불구하고 제자 몽은(夢隱)이 대사가 쓴 범본을 얻어 개간 유포하고자 변파(變波), 설악(雪岳), 혜봉(慧峯) 등의 협력을 얻어 목적을 달성하였다”는 간행 경위에 대한 설명이 있다.
서문에 이어 한글 자모에 대한 해설 「언반절」이 실려 있다.
본문은 밀교, 행문(行文), 관문(觀文) 등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밀교」 부분은 범자의 발음법을 설명한 실담장과 천수다라니 등을 각종 도판과 함께 실었다. 「행문」에는 문수대삭발일 등 일상의식과 관련된 내용 및 진언이 소개되며, 「관문」에는 일체불사작관문(一切佛事作觀文)을 실어 불사를 행할 때의 관심법(觀心法)을 언급하고 있다. 조선시대 밀교의식의 종합 개설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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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밀교관련 서적으로 알려진 密敎開刊 1책 單.

1784년(정조 8)에 경상도 성주 쌍계사의 수도암에서 간행한 것으로 종합적인 밀교의식집의 성격을 띤 것으로는 유일한 책이다. <秘密敎> 또는 <밀교집>이라고도 한다. 진언은 한글 음역과 梵字 대역으로 되어 있다.

책의 첫머리에 喚愚의 <開刊秘密敎序＞와 山逋의 ＜秘密敎開刊序＞가 있는데 이 두가지 序에는 西山大師의 後人인 聾山大幅暐基가 梵字에 神妙하였기 때문에 그의 固辭에도 불구하고 제자인 몽은이 대사가 직접 쓴 범본을 얻어 개간 유포시키고자 하여 變波, 雪岳, 慧峯 등의 협력을 얻어 목적을 달성하였다는 내용의 간행 경위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이어 ＜언반절＞이라 하여 한글 字母에 대한 해설을 실었고, 또 梵字의 발음법에 대하여 설명한 ＜悉曇章＞이 있다. 이것은 ≪진언집≫류의 諺本에서 대체적으로 ＜언반절＞과 ＜悉曇章＞을 첨가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어사와 범자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책은 말미에 다른 진언집 계통의 책의 일부분을 함께 장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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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교(秘密敎) 조선 중기의 승려 몽은(蒙隱) 등이 찬술한 밀교의식집. 《밀교개간집(密敎開刊集)》 《밀교집》이라고도 한다. 밀교·행문(行文)·관문(觀文) 등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밀교에는 실담장(悉曇章)·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 등으로, 행문에는 문수대삭발일(文殊大削髮日) 등으로, 관문에는 일체불사작관문(一切佛事作觀文)으로 되어 있다. 밀교에서는 각종 밀교의식과 진언, 그 의식의 개설방법과 절차 등을 자세히 밝혀주고 있다. 또한 각종 의식을 행할 때 필요한 진언·다라니·주문 등은 여러 가지 밀교경전에서 핵심되는 것들을 뽑아서 엮어놓았다. 행문에서는 의식을 행하는 날짜·시간·장소 등을 밝혔으며, 관문에서는 모든 불교의 행사를 행할 때에 그 수행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정신적 자세인 관심법(觀心法)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조선시대 밀교사상과 모든 의식에 관한 종합적인 개설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한국에서 유일하며, 1784년(정조 8) 경상북도 성주(星州) 불영산 수도암(修道庵)에서 처음으로 개간하였다. 책머리에 환우(喚愚)의 개간밀교서(開刊密敎序)와 산포(山逋)의 비밀교개간서(秘密敎開刊序)가 있고, 한글 표기의 용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