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3년(癸丑) 삼산(三山) 내원(內院) 간행본으로, 명말(明末) 지욱(智旭, 1595〜1655)이 구마라집 번역의 『불설아미타경』에 주석을 가한 책이다. 권두에 실린 금계당(錦溪堂) 장환(壯煥)의 서문에 의하면 대시주 숭록대부 영의정 김공과 부인 양씨의 시주에 의해 간행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어 1753년(乾隆癸酉) 양명거사 오상현(吳尙顯)의 서문과 변상도가 있다. 변상도의 경우 아미타삼존도 및 지욱선사, 위태천, 위패 등이 각각 1면씩 실려 있다.
다음으로 서간주미타경서(書刊註彌陀經序)와 본문이 이어지며, 정지(正知)의 발어(跋語)와 왕생정토주 등의 진언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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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아미타경요해, 건륭계축(1793년), 삼산 내원 개판.

明末 智旭(1595-1655)이 姚秦의 구마라집이 번역한 불설아미타경에 주석을 가한 책이다.

대시주 숭록대부 영의정 김공과 그의 부인 양씨의 시주 및, 엄보련화의 화주에 의해 개판된 것이다.

錦溪堂 壯渙의 서문 첫머리에 “大施主 大匡輔國 崇祿大夫 丁未生 金公 坤命 丙子生 梁氏 兩位”라는 기문이 있다. 영종조 영의정을 역임한 金興慶이 정미생임을 감안할 때 시주는 김흥경임을 알 수 있다. 변상도가 4장 있으며, 특히 지욱선사의 목판화가 있다

간행처 삼산(三山) 내원(內院)은 궁궐 안에 있던 <삼각산 내원>으로 추정된다.

억불이 행해지던 조선조에 영의정의 시주에 의해 개판되었음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