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허휴정의 법을 이은 사명유정(四溟惟政, 1544∼1610)의 문집이다. 1612년 7권 1책의 초간본이 간행
되었으나 인멸되었고, 1652년 성일(性一)이 발문을 쓴 중간본, 1778년 중간본 등이 현전한다.
권수(卷首)에 허균(許筠)의 서(序, 1612), 권말에 뇌묵당(雷默堂) 처영(處英)의 발(跋, 1612), 허균의 석장비명(石藏碑銘), 제자 해안(海眼)이 쓴 행적 등이 있으며, 성일의 중간발(跋, 1652), 9세법손 혹민(豰旻)의 중간발(跋) 등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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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당대사집]은 유정(惟政: 1544-1610)의 문집이다. 유정의 자는 이환(離幻), 호는 송운(松雲) 또는 사명당(四溟堂)이며, 휴정의 법을 받았다. [사명대사집]은 1612년 초간본이 나왔으나 인멸되고, 연대가 불확실한 중간본이 현전한다.

본문의 체계는 매우 정연하게 짜여 있다. 권1은 사(辭)와 고시(古詩), 권2는 5언율시, 권3은 7언율시, 권4는 5언절구와 7언절구, 권5는 선게(禪偈), 권6은 잡문(雜文), 권7은 일본에 사신으로 갔을 때 쓴 잡체시(雜體詩)이다.

이중 禪偈를 일반 詩와 구분한 것이 큰 특징이며, 禪偈의 대부분은 다른사람에게 증여한 형식이다.

잡문은 발(跋), 소(疏), 축문(祝文), 권선문(勸善文), 서(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수(券首)에는 허균(許筠)의 序(1612년)가 있고, 권말에 뇌묵당(雷默堂) 처영(處英)의 발(跋, 1612년)과 허균의 석장비명(石藏碑銘), 문제자(門第子) 해안(海眼)의 행적(行跡), 그리고 유일(惟一)의 중간발(重刊跋)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