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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23 02:18
[필사본] 화엄경 지문,품목, 1788년(숭정3무신), 운담정일
서명 華嚴經(指文 兼 品目)
저자 雲潭鼎馹(雲潭子)
판종 筆寫本
발행 미상 : 미상(淨趣室), 崇禎3戊申[1788]
형태 1卷1冊 ; 25.2 × 19cm
판식 無界, 行字數不定, 無魚尾
주기 筆寫記: 崇禎3戊申(1788) 暮春 雲潭子 在淨趣室中書
     

 

설담자우(雪潭自優)의 법을 이은 운담정일(雲潭鼎馹, 1741∼1804)이 1788년 정취실(淨趣室)에서 저술한 「화엄경 사기(私記)」이다. 화엄경 80권 지문(指文) 말미에 “崇禎3戊申(1788) 暮春 雲潭子 在淨趣室中書”란 필사기가 있고, 본문 4면과 21면 판심 부분에 ‘운담(雲潭)’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그의 저술 『운담임간록』이 기록만 존재하는 까닭에, 이 자료는 그의 교학관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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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담정일(雲潭鼎馹)이 1788년 정취실(淨趣室)에서 저술한 <사기(私記)에 해당하는 책이다.

[화엄경 80권 지문(指文)] 말미에 <崇禎3戊申(1788) 暮春 雲潭子 在淨趣室中書>란 필사기가 적혀 있다.

한편 본문 4면과 21면의 판심 부분에 <雲潭>이란 이름이 적혀 있어, <운담정일>에 의해 쓰여진 것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그의 저술 <운담임간록>이 기록만 존재할 뿐 발견되지 않는 가운데, 이 기록은 그의 교학관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구성>
다음 4 부분의 구성으로, 짧은 내용이 쓰여 있으나 <사기(私記)>로서의 충분한 기능을 행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① <회현기>의 과목을 따른 [화엄경 80권 지문(指文)]을 싣고 있다.
<崇禎3戊申(1788) 暮春 雲潭子 在 淨趣室中 書>란 필사기와, 3본 화엄경의 구성 및 화엄 논소의 성립에 대한 소고(小考)를 적고 있다.

다음으로는 신해행증(信解行證)에 의거 화엄경 7처9회 설법에 대한 과판과, 그에 담겨진 중요 사상을 정리한 [대방광불화엄경 7처9회품목 대과지도]를 싣고 있다.

이어 지상(至相)과 현수(賢首), 청량(淸凉), 간정기 등의 내용을 배대한 후, [십례과판(十例科判]을 정리해 싣고 있다.

② [법화경 종지(宗旨)] - 법화경 28품의 요지를 <생신분>, <생해분>, <성행분>, 성덕분> 등으로 과판, 세세한 해설을 행하고 있다.

③ [금강경 삼신판(三身判)] - 금강경 32분의 대의를 기술한 후, 무착(無着)의 18주(十八住) 설에 따른 5종의 대의를 설명하고 있다.

④ [삼처화대의연관(三處話大義連貫)] - 달마의 삼처전심과 여래선, 조사선의 요지를 서술하고 있다.

***
그는 1793년 대흥사에서 화엄대회(華嚴大會)를 주관하였던 바, 그때 위 <화엄경 지문> 및 <7처9회품목 대과지도>를 바탕으로 강설하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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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담정일(1741∼1804) :
성은 윤씨. 자는 만리(萬里), 호는 운담(雲潭). 경상도 상주출신이다.

7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12세에 출가하여 광덕산(廣德山) 덕총(德聰)의 제자가 되었으며, 17세 때 설담(雪潭)에게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21세에 나암(懶庵)에게 《화엄경》을 배운 뒤 설파(雪坡)에게 불경을 배우고 그의 인가(印可)를 얻었다.

1776년(영조 52)부터 덕유산과 적상산 등에 머물다가 남쪽으로 옮겨 선정(禪定)에 힘썼으며, 1792년(정조 16) 유일(有一)의 선맥(禪脈)을 이어받았다.

1793년 대흥사에서 화엄대회(華嚴大會)를 열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회를 주었으며, 그뒤 대흥사의 정진당(精進堂)에서 후학들을 지도하였다.

1803년(순조 3) 가을부터 천수주(千手呪) 10만편을 외워서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날 것을 서원(誓願)하였는데, 15개월 만에 10만편의 독송을 끝내고 입적하였다.

대흥사 13대강사(大講師) 중 여섯째 대강사이다. 그러나 그의 법을 이은 제자는 뚜렷이 전하지 않는다.

저서로는 시와 선게(禪偈), 잡저(雜著) 등을 수록한 《운담임간록 雲潭林間錄》 1권이 있다.

<2010. 4. 17. 코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