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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26 09:53
나옹 선사 위상·법맥 조명된다

송광사·보조사상연구원 6월 24일 특별학술대회

방장 현봉 스님 기획해
보조硏 외연 확대 기대

나옹 선사(1320~1376, 사진)는 고려 후기 고승이다. 회암사에서 견성한 나옹 선사는 중국 연경으로 건너가 천축승 지공 선사에게서 법을 받았으며, 귀국해서는 무학에게 법을 전해 조선불교의 초석을 놓았다. 나옹 선사의 주요 주석처는 양주 회암사로 알려져 있지만, 승보종찰 송광사에서 3년간 주지로 지내기도 했다. 여말선초 송광사의 위상과 나옹 선사 법맥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조계총림 송광사(주지 자공)와 보조사상연구원(원장 김방룡)은 오는 6월 24일 송광사 사자루에서 ‘여말선초 송광사의 위상과 나옹의 법맥’을 주제로 특별기획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나옹 선사가 송광사 주지를 역임했던 역사적 의의를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기점으로 송광사는 나옹 선사를 추승해 나갈 계획이다. 

학술대회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식전 행사에서는 현봉 스님이 직접 법어를 내리며, 주지 자공 스님의 환영사, 강건기 전북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송광사의 위상과 지공의 고려불교 영향’을 주제로 진행되는 2부 학술대회는 나옹 선사에게 법을 전했던 스승 지공 선사를 조명하는 연구 논문이 발표된다.
황인규 동국대 교수는 ‘고려 말 송광사의 위상과 나옹계의 주석’을, 문소운 씨(동국대 박사과정)는 ‘지공의 고려불교에 대한 영향 검토’를,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은 ‘지공의 대도 귀국 후 행보와 화장 후 영골 전래’를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이계표(전남대), 이병욱 보조사상연구원 부원장, 이종수 순천대 교수가 참여한다. 

3부는 ‘나옹의 위상 및 나옹 문도와 조선 초 법맥’을 주제로 진행되며, 나옹 스님과 그 문도들을 살핀다. 

이철현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는 ‘나옹의 고려불교 주도와 여말선초 나옹 문도의 역할’을, 강호선 성신여대 교수는 ‘나옹 계승자로서의 혼수와 무학 및 조선 초 법맥’을, 중앙승가대 교수 정각 스님은 ‘증명화상의 형성과 불교적 위상’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이창구 전북불교대학장,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동방대학원대학 인경 스님이 참여한다.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은 “그간 지눌 스님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연구를 나옹 선사의 법맥까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눌 스님의 목우가풍이 어떻게 송광사에 지속적으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옹 선사와 송광사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조명하는 학술대회인 만큼 스님과 불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보조사상연구원도 연구 주제의 외연을 넓히는 시도이기도 하다. 1987년 창립된 보조사상연구원은 그동안 보조 지눌 스님의 연구가 중심이 돼 왔기 때문이다. 

김방룡 보조사상연구원장은 “그동안 송광사의 후원 속에 지눌 스님의 연구가 지속돼 왔고, 상당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는 연구 주제가 확대되고 있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 주제 외연을 역대 송광사의 고승들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