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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3 19:36
바라밀 기원문

 

바라밀 기원문

 

임에게는 아까운 것이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저는 보시(布施)를 배우겠나이다. 

 

임께 보이고자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저는 지계(持戒)를 배우겠나이다.

 

임이 주는 것이라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저는 인욕(忍辱)을 배우겠나이다.

 

천하의 하고 많은 사람 중에 오직
임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저는 선정(禪定)을 배우겠나이다.

 

자나 깨나 쉴새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임의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저는 정진(精進)을 배우겠나이다.

 

제가 임의 품에 안길 때에,
기쁨도 슬픔도 임과 나와의 존재도 잊을 때에,
거기서 저는 지혜(智慧)를 배우겠나이다.

 

이제 알겠습니다.
임은 저에게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으로 나투신 '부처님(보살님)'이시라고.

 

 - 춘원 이광수의 詩 「육바라밀」을 변형시킨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