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원각사 대한불교조계종 원각사

 
홈 > 사이버 법당 > 주요 기도문
 
작성일 : 15-04-03 19:34
칠바라밀(七波羅蜜)

 

구산(九山) 선사

  '칠바라밀(七波羅蜜)'은 전 송광사(松廣寺) 방장이셨던 구산스님께서 지으신 간략한 계훈(戒訓)이다. 송광사에서는 아침 공양 후 한 사람이 그 해당 요일마다의 내용에 따른 '칠바라밀'을 낭송하게 되는데, 이는 송광사 전체 대중들의 하루 삶의 지침이 되어진다.

  '칠바라밀' 낭송법은 ① '머리말'을 읽은 후, ② '생활불교의 길' 가운데 각 요일에 해당하는 내용을 읽고, ③ '끝말'을 읽으면 된다. 일반 불자(佛子)들도 이를 생활상의 지침으로 삼아 살아갈 것을 권한다. 식탁 밑에 두고서 가족 모두 아침 공양을 마친 후 아이를 시켜 '칠바라밀'을 낭송케 하면 좋을 것이다.

 

  머리말

  사람마다 나름대로 나[我]란 멋에 살건마는, 이 몸은 언젠가는 한줌 재가 아니리. 묻노라 주인공아, 어느 것이 '참 나'런고? '나'란 정의와 한계와 가치를 알고 올바른 길을 택하여 진실한 희망의 길로 갑시다.

 

  생활불교의 길

 

  ○ 보시(布施 : 월요일)

 

① 법보시(法布施) - 내 마음을 줍시다. 아공(我空)하여 마음을 보시하면 만법(萬法)이 유심소조(唯心所造)입니다.

 

② 재보시(財布施) - 물건을 아낌없이 줍시다. 착상(着相)하면 유루복(有漏福)이요 무주상(無住相)하면 무루복(無漏福)이니, 냉수나 걸레처럼 줍시다.

 

③ 무외시(無畏施) - 마음과 육신까지도 아낌없이 보시하면 절대의 복(福)과 지혜로 너와 내가 없는 대자대비가 되니, 보시의 행을 닦읍시다.

 

  ○ 지계(持戒 : 화요일)

오늘은 '올바름의 날'입니다. 규율과 예의범절을 지킵시다. 계(戒)는 어둠을 지켜주는 등불이며 바다를 건너는 배이며, 병자의 약이며 성현이 되는 사다리며, 비오는 데 우산이며 자성(自性)을 깨우치는 길이며, 자신의 칠보장엄(七寶莊嚴)이며 생사해탈의 길잡이입니다. 살생·투도·음행·망어·음주를 금하여 지계행(持戒行)을 닦읍시다.

 

  ○ 인욕(忍辱 : 수요일)

오늘은 '참는 날'입니다. 욕됨과 온갖 억울함과 번뇌를 참읍시다. 참는 것은 자아(自我)를 깨우치는 길이며 모든 선업(善業)을 성취하는 길이며, 성불도생(成佛度生)의 공덕을 성취합니다. 투쟁하지 말고 양심을 속이지 말 것이며, 시비하지 맙시다. 뜻은 태산과 같이 굳게 세우고 마음을 바다와 같이 넓혀서 모든 어려움을 포용하여 인욕행을 닦읍시다.

 

  ○ 정진(精進 : 목요일)

오늘은 '힘쓰는 날'입니다. 보시·지계·인욕을 게으르게 하지 말고 정밀하게 밀고 나갑시다. 정진(精進)에 대분심(大憤心)과 대용맹심(大勇猛心)과 대의심(大疑心)을 내면 자아를 깨우치는 힘과 임무에 충실한 힘이 되니, 바닷물을 푸고 보배 구슬을 찾는 힘을 냅시다.

  방법은 첫째 진실과, 둘째 근면과, 셋째 인내와, 넷째 검소와, 다섯째 연구와, 여섯째 찬탄과, 일곱째 근학(勤學)과의 일곱 가지로 노력하여 정진행을 닦읍시다.

 

  ○ 선정(禪定 : 금요일)

오늘은 '안정의 날'입니다. 사물의 진정한 이치를 깨우치고 마음을 안정합시다. 몸이 청정하고 마음이 깨끗해야 지혜가 밝아집니다. 안심입명(安心入命)은 지분(知分)과 지족(知足)과 팔풍(八風:이利·쇠衰·훼毁·예譽·칭稱·기譏·고苦·락樂)의 세파에 부동하여 허영심이 없어야 부동지(不動地)인 마음을 깨우칩니다. 말을 함부로 하는 혀는 나 죽이는 도끼가 되니, 입은 병입과 같이 말이 없고 뜻은 성문(城門)과 같이 굳게 닫읍시다.

 

  ○ 지혜(智慧 : 토요일)

오늘은 '슬기의 날'입니다. 선과 악을 잘 판단하여 마음이 깨끗한 것이 부처요, 마음의 밝은 빛이 법이요, 마음에 걸림 없는 것이 도(道)임을 깨달읍시다. 밝은 슬기는 삼독(三毒:탐·진·치)을 끊는 칼이 됩니다. 지나간 7일의 행위를 결산하고 앞으로 7일의 행사를 설계합시다.

 

  ○ 만행(萬行 : 일요일)

오늘은 '봉사의 날'입니다. 자비심으로 남의 좋은 일을 찬탄하고, 외롭고 불쌍한 사람을 도웁시다.

 

  끝말

사자 뿔 베고파서 칼을 찾는 저 장부야. 얼빠진 장승에게 누가 찾아 주오리. 자아를 깨우쳐 남에게 은혜를 베풀고 금수강산에 낙원을 이룩합시다.